Intro

^ ̳ට ̫ 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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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1
Blog Profile

(^⚈ ﻌ ⚈)

바쿠고 카츠키
니코
kat
D-Day
Playlist 🎵

No Tracks.
(글을 작성하면 이곳에 나타납니다)

🤍

MHA 바쿠고 오픈드림 | 반이입 | 성인

- 출처가 없는 건 본인/지인 그림입니다.
- 성향 반사합니다. 저는 배려 괜찮습니다.
- 서치 안 걸리게 신경쓰고 있습니다. 덕질은 재미로 하자는 취지라 성향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기능 사용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기본적으로 리트윗 끄기 사용해요.


*재연결 잘 받지 않습니다. 블락이 아닌 이상 성향차이로 인한 이별일 경우가 높습니다..😭

바쿠고군은

싸웠어도
바쁘더라도
뭘 하고 있든지 간에
안아달라고 하면 안아주는 남자

- ̗̀ 🎄𝓒𝓱𝓻𝓲𝓼𝓽𝓶𝓪𝓼 ₊*◞🦌🛷

EP.1 첫만남부터 캇냥이가 마음을 열기까지

EP.1 첫만남(만화 버전)- https://myn01hero.tistory.com/m/2


올마이트가 사라진 뒤의 세상은 생각보다 시끄러웠다.
질서가 무너졌다는 표현은 과장이 아니었고, 사람들은 이전보다 훨씬 쉽게 불안해했고, 히어로라는 존재에 기대면서 동시에 의심했다.
바쿠고 카츠키는 그런 시선을 누구보다 빠르게 감지했다.

2학년이 된 그는 더 이상 떠들썩한 문제아 취급을 받지 않았다.
실력으로, 결과로, 이미 여러 번 입을 다물게 만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래도 사람들은 여전히 그의 성격에 대해 이야기했고, 그는 여전히 그걸 해명하지 않았다.

바쿠고는 말수가 적었다.
화를 낼 때엔 확실히 시끄러웠지만, 그 외엔 굳이 입을 열지 않았다.
말보다 결과가 훨씬 정확하다는 걸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

인턴과 학교를 병행하는 일정은 빡빡했다.
체력보다 정신이 먼저 닳아갔다.
그래도 그는 멈추지 않았다. 멈출 생각도 없었다.

그러던 중, 그 애가 나타났다.

처음엔 시선이었다.
연습장 한쪽, 복도 끝, 계단 위.
시선이 닿는 곳마다 조용히 존재하는 기척.

복도 뒤로 삐죽 튀어나온 머리카락이 어쩐지 고양이를 연상하게 했다.

바쿠고는 사람을 빨리 파악하는 편이었지만, 그 얘는 쉽게 읽히지 않았다.
튀지도 않았고, 겁먹은 기색도 없었으며, 그렇다고 과하게 다가오지도 않았다.

그냥 바라볼 뿐이었다. 보고 있을 뿐이라면 굳이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하루이틀 저러다 말겠지 싶은 마음도 컸다.



벚꽃이 져가며 봄이 물러가던 때, 이제 그 애는 바쿠고에게 신경 쓰이는 존재가 됐다. 있어도 짜증 나고 없어도 짜증 나고 …

지금도 숨은 것도 안 숨은 것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서 날 바라보고 있었으니까.

“야, 너.”

처음으로 말을 걸었을 때, 그 애는 그저 고개를 들고 바라볼 뿐이었다. 원하는 게 뭔지 읽히지 않아 짜증 났다.

“왜 따라다녀.”

직설적인 질문에도 눈을 몇 번 깜빡일 뿐 표정의 변화는 없었다. 그 애는 잠시 생각하는 듯하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필요해 보여서요.”

“… 뭐?”

겨울의 찬 기운이 가시지 않은 봄,
유에이의 겨울은 유난히 차가웠고, 바쿠고는 추위에 약했다.
땀이 나지 않으면 제대로 쓸 수 없는 까다로운 개성.
그건 그가 가진 유일한 디메리트였다.

“저는”

니코는 한 발 다가왔다.
바쿠고가 반사적으로 물러나려는 순간—

그녀가 안겨왔다

순간, 머리가 하얘졌다.

“몸이 따뜻해요.”

확실히—
따뜻했다.

그제야 그 애의 얼굴이 보였다. 올라가 있지만 사나워 보이지 않는 고양이 같은 눈매와 확장된 동공. 입꼬리만 올렸을 뿐 무표정에 가까운 표정과 상반되게 붉어진 두 볼은 그녀가 추워서 그런 건지 부끄러워서 그런 것인지 분간이 잘 되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의 가슴께에서 느껴지는...

바쿠고는 그날 도망쳤다.
밀치고, 욕하고, 그대로 사라졌다.

그런데 문제는 그 따뜻함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았다는 거였다.

나중에 키리시마가 전해준 정보에 따르면, 그 애의 이름은 니코라고 했다. 생긴 것과 비슷한 이름에 놀라움조차 없었다.





2

며칠 뒤, 1·2학년 합동 훈련이 시작됐다.

바쿠고는 니코를 보지 않으려고 했다.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고 의미를 부여하지도 않으려고 했다.
이상한 1학년에게 희롱을 당한 것뿐 아무 것도 아닌 일이었다.

분명 아무것도 아닌 것일텐데, 
그 애는 눈에 띄는 존재였다.

움직임이 조용했지만 효율적이었다.
개성의 사용도 과하지 않았고, 몸을 쓰는 방식이 정확했다.
필요할 때만 움직이고, 불필요한 동작은 없었다.

‘머리 쓰는 타입이네.’

바쿠고는 속으로 평가했다.
그리고 그게 정말 끝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훈련 중, 예상보다 강한 한파가 몰아쳤다.
바쿠고는 다인결투 훈련 중 잠시 엄폐물 뒤로 숨었다.

춥다.

땀이 나지 않았다.
개성이 둔해졌다.

그때 뒤에서 기척이 느껴졌다.

“찾아다녔어요.”

니코였다. 발걸음 소리도, 다가오는 낌새도 알아채지 못했다.

“꺼져.”

바쿠고는 짧게 말했다. 
짜증보다는 경계에 가까운 목소리였다.

니코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가까이 다가와, 조심스럽게 몸을 붙였다.

“체온이 떨어졌어요.”

말과 동시에, 팔을 감았다.
완전히 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떨어져 있지도 않은 거리.

심장이 크게 뛰었다.

“야—!”

“조용히 하세요.”

니코의 목소리는 낮고 단호했다.
어쩐지 결의까지 느껴지는 음성이었다.

“지금 개성 안 나오죠.”

바쿠고는 반박하지 못했다.
니코는 그대로 바쿠고의 손바닥을 잡아 제 볼에 가져다 댔다. 눈이 마주쳤다. 맑은 눈동자로 또렷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잠시 후, 손바닥이 뜨거워지며 땀이 맺히는게 느껴졌다.

분명 니코도 알아챘을텐데도 그 애는 떠나지 않았다.

“왜 이러는 거야.”

바쿠고가 물었다.

니코는 잠시 침묵하다가 말했다.

“멋있다고 생각해요.”

“….”

“그리고 저는 도움을 줄 수 있고,..."

니코는 중간에 말을 멈췄다. 아무래도 쓸데없는 말을 피하는 타입 같았다.
여전히 목적을 파악할 수 없는 대답이었지만, 어쩐지 바쿠고는 마음이 편해졌다.

바쿠고는 숨을 내쉬었다.

“이름.”

“…네?”

“니코.”

그가 제대로 이름을 불렀다.

그 순간, 니코의 눈이 아주 조금 흔들렸다.




3

그 이후로 둘은 많은 말을 나누지는 않았다.
굳이 그럴 필요도 없었다.

훈련 중, 자연스럽게 서로의 위치를 파악했다.
시선이 닿으면 알아봤고, 필요할 때만 움직였다.

쓸모없다고 생각했던 핫팩(?)의 역할도 나름의 도움을 줬다. 
슬슬 필요하다고 생각할때마다 니코는 소리 없이 다가와 온기를 나눠줬고, 그게 의외로 거슬리지 않았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났다. 여전히 둘은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바쿠고는 니코가 생선구이와 낮잠을 좋아하며 그녀가 불안할 땐 손가락으로 책상을 가볍게 두드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느 날, 바쿠고는 니코가 체육관 뒷편 벤치에 누워있는 걸 봤다. 음을 알 수 없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하늘을 바라보는 니코는 보는 사람까지도 해방감이 들 정도로 자유로워 보이는 표정이었다.

바쿠고는 저벅저벅 다가가 니코의 옆에 앉았다.
니코는 아무 말이 없이 자신을 바라보더니 이 상황을 회피하고 싶다는 듯 눈을 꾹 감았다.

한참이 지난 뒤에도 바쿠고가 떠나지 않자 니코는 곁눈질로 바쿠고를 쳐다봤다.

“... 왜 안 가세요?”

"너는 내가 가라고 할 때 간 적이 있긴 하고?"

니코는 입을 꾹 다물었다. 어쩐지 언짢아 보이는 표정에 통쾌한 마음이 들어 입꼬리가 올라갔다.

"한 번도 정확히 말해준 적이 없는 것 같아서 다시 물어보는 건데, 진짜로 날 따라다니는 이유가 뭐냐?"

가볍게 뱉은 말이었지만 어쩐지 손바닥에 땀이 배어 나왔다. 바쿠고는 아까 개성을 과하게 사용했다고 생각하며 손바닥을 가볍게 허벅지에 문질러 닦았다. 니코는 머뭇거리더니 입을 삐죽 내밀었다. 작은 표정변화였지만 이제 바쿠고는 니코의 감정을 읽을 수 있었다. 니코는 부끄러워하고 있었다.

"... 같아서요."

"뭐?"

"올마이트 같아서요."

"..."

"... 저번에 멋있어서라고 말했잖아요."

바쿠고는 자신의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걸 느꼈다. 끈질기게 쫓아다니길래 거창한 이유라도 있을 것 같았는데 한 번도 상상해보지 못한 대답이었다.

"뭐라는 거야. 바보 머리털 주제에"

니코의 눈꼬리가 샐죽 올라갔다. 째려보는 시선이 느껴졌지만 바쿠고는 무시하고 일어났다. 삐죽 솟은 두 가닥의 머리카락이 보였다. 바쿠고는 니코의 머리카락을 해집고 자리를 떴다. 바쿠고는 그 대답에 이상하게 마음이 놓였다.
 

그를 향한 애매한 동정과 두려움, 그리고 경외감들은 그조차도 모르게 그를 불쾌하게 만들곤 했다. 그렇기에 어떠한 잣대로도 평가하지 않는 니코의 모습은 바쿠고의 경계를 알게 모르게 허물었을지도 모른다.
 
 
 
 
 
 
 

卒業おめでとうヒーロー!💥


원본이에요!!
손보는김에 ㅂㅋㄱ랑 ㄷㅋ 얼굴도 쪼금 만졋어오요
모브녀가 고양이상이라 드주끼워넣기 하고시펏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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